반드시 복주고 번성 하리라   (히브리서 6:13~15)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히브리서 6:13~15)

창세기 1:22을 보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며 여러 바다 물에 충만 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새와 물고기를 만드시고 번성하라는 복을 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1:28을 보면 사랑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9:1을 보면 노아시대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고 홍수가 끝난 후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래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기본 질서는 많이 낳고 번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가 생육번성의 질서를 깨트렸고 그 결과 나쁜 쪽으로 생육번성이 기울게 된 것입니다.

우린 두 구절 속에서 "하나님이 복을 주시며"라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사람은 복을 만들 수도 없고 복을 줄 수도 없습니다. 복을 빌 수는 있습니다. 성경은 복을 주시는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도처에게 밝히고 있습니다.

창세기 12장~25장까지는 아브라함의 행적과 신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2~3을 보면 "내가 네게 복을 주어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창대케 하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해주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내리고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는 실로 엄청난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토록 엄청난 복을 받기 위해 아브라함이 해야 할 일이 창세기 12:1에 기록되어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하라는 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떠나라면 떠나고, 머물라면 머물고, 짐을 싸라면 싸고, 풀라면 풀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22:17을 보면 아브라함에게 "내가 네가 [큰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복의 내용은 "네 씨로 성하여 하늘의 별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해주겠다. 네 씨가 대적의 문을 얻게 해주겠다. 네 씨로 천하 만민이 복을 얻게 해주겠다."는 상상도 못할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왜 그런 복을 약속하셨습니까?

창세기 22:16을 보면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했기 때문이라"고 했고 18절을 보면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아끼지 아니하였다 준행했다는 구절을 주목해야 합니다.

복 받는 비결도 단순합니다. 아낀다는 것은 자기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양껏 쓰고 하나님을 위해서는 아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잘못 아끼는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 쓰는 것은 아끼고 하나님을 위해 쓰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끼는 사람입니다.

지난여름 휴가 때 네 가족이 일본에 있는 북해도를 다녀온 가정이 있었습니다. 5박 6일 일정으로 왕복비행기표며 숙식비며 관광비 기타 등등 여행경비가 700여 만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네 가족이 이곳저곳을 구경도 하고 단란한 시간도 보내고 정갈하고 맛있는 일본음식도 즐겼습니다. 토요일 돌아와 주일 예배에 참석했고 그날 그들이 드린 감사헌금은 1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헌금내용은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 주셔서"라고 적었습니다. 이 경우는 엄청나게 헌금을 아낀 사례입니다.

다른 가정이 있습니다. 작은 가내공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입니다. 경기도 나쁘고 시장여건도 나빠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무덥고 찌는 지난여름 1박 2일이라도 휴가를 갈 까 생각했지만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 가족이 의논하고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새벽기도를 나오기로 했습니다. 휴가를 갔을 경우 최소한의 경비를 따져보니 100만원은 들 것 같았습니다. 다음 주일 그들이 감사헌금을 100만원을 드렸습니다. 헌금봉투에는 '주님 어려워도 감사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이들의 경우는 자신을 위해서는 아꼈고 주를 위해선 한턱 쓴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언젠가 앞에 사람보다 뒤 엣 사람에게 큰 복을 주실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으로" 그토록 엄청난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문제를 푸는 방법이 간단명료한 것처럼 복 받는 방법도 간단명료합니다.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명대로 하면 됩니다.

누가복음 5장을 보면 실패를 주목한 베드로의 성공담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베드로는 어려서부터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 잡는 어부로 성장했습니다. 어느 날 밤 그물을 배에 싣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바람 속도며 파도 높이며 날씨 등이 고기 잡기에 가장 좋은 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예상 못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단 한 마리도 고기를 잡지 못한 것입니다. 베드로의 노하우, 기후조건, 장비 그 어느 것 하나도 문제가 없었는데 고기가 잡히질 않습니다. 그날 밤은 철저한 실패의 밤이었습니다.

동틀 무렵 베드로는 모든 걸 포기하고 바닷가에 배를 댄 후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그 때 베드로가 "이보슈 나는 직업이 어부요. 갈릴리 바다의 베테랑이란 말입니다.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거요 잡힐 고기라면 진즉 잡았을 거요."라며 빈정대고 귀 담아 듣지 않았다면 그날 베드로의 실패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하고 다시 배를 타고 나가 그물을 던졌습니다. 결과는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가 잡혔습니다.

성공 비결은 간단했습니다. 아브라함처럼 그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어서는 방법이 있습니다. 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뚫고 나갈 길이 있습니다. 병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어설 수 있습니다. 영원한 실패 영원한 저주 영원한 절망은 없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갈릴리 바다의 폭풍을 잔잔케 하셨습니다. 죽은지 나흘 된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귀신을 내어 쫒으셨습니다.

단, 아끼지 말 것 그대로 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6:13이하에서 아브라함 얘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 주실 것을 약속하실 때 하나님보다 더 큰 어떤 존재나 이름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약속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2. 약속이 14절에 나옵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보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반드시 라는 말씀의 뜻은 약속의 확실성을 의미합니다. 복주고 복 준다는 것은 충만성을 의미합니다.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한다는 것은 정확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확실하고 충만하고 정확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반드시 주십니다.

사람들은 약속을 많이 합니다만 지키지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대통령 출마자가 전국 유세를 다니며 500가지를 공약했는데 대통령 당선되고 재임기간 그 공약을 지킨 건수는 100가지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수많은 약속이 있는데 단 한 가지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대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둘째, 변치 않습니다. 17절을 보면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맹세로 보증하셨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13:8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동일하신 예수그리스도, 그 분의 약속은 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도 세상도 감정도 인심도 변하지만 하나님은 변치 않습니다.

셋째, 거짓말을 못하십니다. 18절을 보면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시기 때문에 거짓말을 못하십니다. 사람은 상황 따라 거짓말을 합니다만 어느 경우에도 하나님은 거짓말을 못하십니다.

요한계시록 19:11을 보면 예수님의 별명이 나옵니다.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고 했습니다. 진실하신 주님이 어떻게 거짓말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넷째, 튼튼하고 견고합니다. 19절을 보면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며"라고 했습니다. 외세의 간섭도 외풍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만세반석이시기 때문에 견고하고 튼튼합니다. 무너지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고 쓰러지지도 않습니다.

마태복음 7:25을 보면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조를 반석위에 놓은 연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튼튼하고 견고한 반석이시기 때문에 그 위에 집을 짓는 우리도 튼튼하고 견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론입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하나님의 복 주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까? 15절이 대답해 줍니다. "저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성급한 사람은 은혜도 축복도 받기 어렵습니다. 아브라함은 참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참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참고 기다릴 수 있느냐 입니다. 아브라함이 참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믿음,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는 믿음,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신다는 믿음. 하나님은 복 위에 복을, 번성위에 번성을 주신다는 믿음, 하나님은 절대로 거짓말을 안 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참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하는 모습 그대로(As a man thinketh)라는 책을 쓴 제임스 앨런은 책 속에서 "좋은 생각과 행동은 결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믿음은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믿음이 좋아야 생각도 좋고 행동도 좋고 말도 좋고 생활도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좋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나쁜 짓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복주고 복주고 번성케하고 번성케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읍시다.

아브라함처럼 그 약속을 참고 기다리고 믿읍시다. 변치 않으시고 거짓말을 안 하시고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성, 정확성, 확실성을 믿고 의지합시다. 반드시 복주고 번성케 하리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