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키운 자식  (삼상 1:19-20, 삼상 2:18-21)

여러분, 이런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되는 않는 게 두 가지 있다. 그것은 골프하고 자식이다.” 아마 골프하는 분들이 만든 말 같은데, 어디 그것만 내 마음대로 안 되나요? 숱하게 많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정말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자식 문제입니다. 세상에 어느 부모치고 자식이 잘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지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솔직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끌탕을 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어려서부터 부모의 마음에 꼭 들게 자라는 자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옛말에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도 있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자녀를 키운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미운 일곱 살’이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요즘은 ‘미운 네 살’ 그래요. 자꾸 연령이 낮아지는데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르겠습니다. 사춘기가 되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아예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재미교포의 이야기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미국에서는 내 자식이라도 손찌검을 하면 큰일 납니다. 그런데 아이가 하도 말을 안 듣고 속을 썩이니까 속을 끓이다 이렇게 했답니다. 아이를 살살 구슬려 비행기에 태워 한국으로 데려왔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실컷 때려 주고 다시 데려갔다는 겁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약이 올랐으면 그랬을까 이해가 갑니다. 저는 이해가 되는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혹시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집에 가서 자녀들을 업어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자식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축복입니다. 시127: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그리고 자식은 사랑이요 기쁨이요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라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잘 키워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부모에게 맡겨주신 책임이요, 또한 보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식을 잘 키울 수 있겠습니까? 그게 우리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를 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주셔야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의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성경본문을 보면 한나라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한 마디로 말해서 ‘기도로 자식을 키운 여인’입니다. 아주 성공적으로 키웠습니다.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자식 양육의 왕도’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도 기도로 자식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이 땅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이 더욱 복되고, 이 나라가 더욱 존귀케 되기를 소원합니다.

[1] 한나의 기도 : 인간의 한계를 돌파한 영적 무기

한나는 남편 엘가나 사이에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가나가 그 당시 폐습대로 첩을 얻었는데, 그 사이에서는 자식이 생겼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한나가 자식이 없어 힘든데, 브닌나는 한나를 멸시하고 감정을 격동시킵니다. 요즘에는 자식을 안 낳으려고 해서 걱정인데, 당시에는 자식이 없는 게 큰 흉이고 고통이었습니다. 다행히 한나는 믿음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했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눈물로 기도합니다. 삼상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 ”

그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는 아들을 낳았고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습니다. 삼상1:20 “한나가 잉태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사무엘’이란 이름은 히브리어 ‘솨마’(듣다)와 ‘엘’(하나님)이 합쳐진 단어로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는 뜻입니다. 한나의 신앙 고백이 들어있는 이름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인간의 한계와 무능력을 돌파하는 영적 무기입니다. 하나님의 무한 능력에 접속되는 통로입니다. 이런 예를 생각해 보십시오. 자동차가 서 있을 때 사람의 힘으로 밀어보십시오.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아 키를 집어넣고 시동을 걸면 쏜살같이 질주합니다. 동력에 연결되니까 엄청난 힘이 생긴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로서는 불가능하지만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전능한 능력에 연결되면 얼마든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나는 기도로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여 아들을 얻은 믿음의 여인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불가능한 일이 있을 때 기도로 돌파하기를 바랍니다.

[2] 기도로 키운 자식 : 사사 시대의 위인 사무엘

한나는 기도로 얻은 아들을 또한 기도로 키웠습니다. 한나는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의 일꾼으로 드리겠다고 서원한 대로 젖을 떼자마자 실로의 제사장에게 맡깁니다. 삼상1: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여러분, 어린 아들을 먼 지방에 떼어 놓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나 부부의 심정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아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한시도 잊지 않고 기도했을 겁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조기 유학도 超조기 유학을 시킨 셈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가슴을 졸이며 눈물로 기도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그러다가 겨우 1년에 한번씩 매년제를 드리러 갈 때 만나곤 합니다. 삼상2:18~19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 그 어미가 매년제를 드리러 그 남편 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 ”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우리가 생각해도 가슴이 저밉니다.

그 가운데 사무엘은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삼상2:26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이 말씀은 마치 눅2:40,52에 기록된 예수님의 어린 시절 모습과 흡사합니다. 사무엘은 후일 이스라엘의 사사, 제사장, 선지자가 됩니다. 사사는 왕이 없던 시대에 백성의 지도자입니다. 그는 사사가 되어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합니까? 삼상7: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당시 형편은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블레셋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국방을 든든히 하고 경제를 부흥시키는 게 급선무인 것 같았습니다. 요즘 말로 하면 경제 대통령, 군사 대통령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기도 대통령’이었습니다.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아서 회개하고 기도합니다. 그때 틈을 노리던 블레셋이 공격을 해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오히려 그 기회에 블레셋을 완전히 섬멸시켜주셨습니다. 삼상7:13~14 “이에 블레셋 사람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의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경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사무엘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유례없는 태평성대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사사의 직무를 충실하게 감당한 그는 퇴임 시에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퇴임식에서 사울 왕과 백성들 앞에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혹시라도 자기가 부정을 저지른 적이 있는지 말해 보라고 말합니다. 삼상12: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그러자 백성들이 뭐라고 대답합니까? 삼상12:4 “그들이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뉘 손에서 아무것도 취한 것이 없나이다” 그는 정말 백성들 말대로 깨끗하게 사사의 직무를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퇴임 후에도 백성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기도하는 진정한 원로의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삼상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 ”

사무엘이 운명할 때 백성들의 반응을 보면 더욱 감동적입니다. 인생은 죽을 때 평가받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그 인생에 대한 평가입니다. 삼상25: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애곡하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그는 정말 일평생 깨끗한 신앙인으로, 지도자로 살았습니다. 여러분, 이만 하면 위대한 인생이 아닙니까? 그가 이렇게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노력과 기도도 있었겠지만, 부모의 간절한 기도, 특히 어머니 한나의 기도 덕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무엘의 인생은 그 부모가 드린 눈물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걸작품입니다. 여러분! 우리 자녀들도 모두 하나님의 걸작품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 해도 자기 작품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설사 자기 작품으로 만든 다 해도 그것은 뻔한 겁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걸작품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기 작품을 만들겠다고 나서다 오히려 망치고, 주물러 터뜨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애초부터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키우는 게 최선입니다. 그럴 때 정말 자식도 복을 받고, 부모도 흐뭇해하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꼭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3] 자식을 위한 기도 : 신앙, 실력, 인격, 비전, 섭리

그러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도 제목으로 자식을 위해 기도하면 좋겠습니까? 여러 가지 기도 제목이 있겠지만 다음의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신앙 :

신앙은 부모에게서 자식에게 자동적으로 유전되는 게 아닙니다. 부모가 잘 가르치고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부모가 신앙생활 잘하고, 자녀들이 교회만 왔다 갔다 한다고 신앙이 있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흔히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자식이 나오는 게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훌륭한 부모 밑에서도 얼마든지 탕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예가 많습니다. 그 중에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보세요. 아버지를 왕좌에서 내쫓고 죽이려고 하다가 저주받은 사악한 인간입니다. 그런 작자가 성군 다윗에게서 나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에디슨을 잘 아시죠. 그는 위대한 발명가인 동시에 위대한 신앙인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 토마스 에디슨(Jr.)은 아버지 이름과 같은 것을 악용하여 유령회사를 차렸다가 들통이 납니다. 감옥에 가고, 아버지에게 많은 고통을 준 탕자입니다. 이런 예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예수 믿고 구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천국의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구원받지 못한 채 출세하면 뭐하고, 온 천하를 거머쥐면 뭐합니까?(마16:26) 제일 비참한 것은 믿는 부모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출세하고 신앙에서 실패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신앙이 제일 중요한 것처럼 우리 자녀들에게도 신앙이 제일 중요합니다.

② 실력 :

우리 자녀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마 이 점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 줄 압니다. 그런데 이게 맘대로 안 됩니다. 그래서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과 자녀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번 중간고사 때도 많은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자살했다는 보도를 들었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식의 근본은 하나님(잠1:7)이십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됩니다. 우리 자녀들이 때로는 더디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실망하지 말고 공부할 마음과 지혜를 주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실 겁니다. 약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여러분, 아인슈타인을 잘 아시죠.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지만, 어렸을 때는 지진아였습니다. 모국어인 독일어를 10세 때까지 깨치질 못했습니다. 학교도 중퇴했습니다. 나중에 대학 입학 시험을 봤는데, 불합격했습니다. 다른 과목은 바닥이지만 수학 성적만 좋아서 겨우 입학 허가를 받게 됩니다. 그랬던 그가 후에 위대한 과학자가 된 겁니다. 어린 아인슈타인이 남보다 뒤떨어져 있을 때 그 부모가 얼마나 애태웠겠습니까? 우리도 그런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러나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③ 인격 :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격을 갖추지 못하면 인생을 망치고 맙니다. 요즘 우리 사회도 많이 투명해져서 공직에 후보로 추천되면 뒷조사를 싹 합니다. 무엇 한 가지라도 걸리면 그냥 잘리고 맙니다. 앞으로는 공직뿐 아니라 사기업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있게 될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실력만 좋아도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려면 깨끗한 인격을 갖추지 못하면 곤란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하나님의 의로운 도구(롬6:13)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④ 비전 :

“부모는 인생의 교통순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살아갈 인생의 방향을 잘 잡아줘야 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달란트와 재능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발견하고, 또 본인이 잘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 분야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고, 그렇게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탈리아의 테너 가수 카루소(Enrico Caruso 1873~1921)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하루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가수가 되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핀잔을 줍니다.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조롱하고 비웃었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그를 격려하면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비록 그 어머니는 농사나 짓는 가난한 과부였지만, 믿음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를 교회 소년성가대에 집어넣었고, 어려운 살림이지만 레슨을 시켰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카루소가 탄생한 겁니다. 우리 자녀들의 꿈과 비전을 위해 기도하고 이끌어주는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⑤ 섭리 :

인생은 풀리기 나름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있고, 실력이 있고, 학벌이 좋아도 잘못 풀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비근한 예로 옛날 학창 시절 동창생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공부를 지지리 못하던 친구가 잘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반대로 공부를 그렇게 잘 하던 친구가 비실거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 그러면 인생을 풀어가는 게 누구입니까? 자기 자신입니까? 부모입니까? 그러면 실패할 사람이 없죠.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제 아무리 잘나도 별 수 없습니다. 시127:1~2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 ” 잠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그러므로 기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렘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그러므로 자녀를 위해 소망을 잃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여러분,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을 생각해 보십시오. 애굽에서 노예살이하던 그 시대에 이스라엘의 남자 아이들은 무조건 나일강에 던져 죽여야 합니다. 그것은 거슬릴 수 없는 애굽의 법이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의 섭리로 어린 모세가 나일 강에서 바로왕 공주의 눈에 띄어 양자가 되고, 누이 미리암의 재치로 요게벳이 유모가 됩니다. 젖을 떼기 전까지 기를 수 있었지만 아들이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그 아들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줄줄 흘렸을 겁니다.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이 어린 모세 얼굴을 적셨을 겁니다. 나중에 궁궐로 보내진 후에는 아예 만날 수조차 없었을 겁니다. 그때 오게벳이 모세의 장래를 위해 얼마나 눈물로 기도했겠습니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여러분! 기억합시다. 자식의 장래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도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식의 장래는 기도하는 부모의 무릎에 달려 있다.” 사실 우리가 자녀들을 뒷바라지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잘 할 수 있겠습니까? 하루 24시간 내내 할 수 있나요? 어디든지 따라다니며 할 수 있나요? 우리 인생이 짧은데 자녀의 평생을 책임져 줄 수 있나요? 어림없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뒷바라지를 하고 기도의 뒷바라지를 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부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은 좀 부족해도 기도 뒷바라지를 잘 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아무쪼록 오늘 어린이주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어지러운 이 세대에 자라나는 이 땅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