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에 담긴 의미와 복  (출애굽기 23장 14~17절)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찌니라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찌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찌니라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찌니라     누가복음 19장 1~10절 말씀

오늘은 맥추감사절이다. 매년 맥추 감사절을 지키면서 어떤 의미와 마음을 가지고 지키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까? 오늘 말씀을 통해 맥추절의 의미와 맥추절을 지키는 자가 누리는 복에 대해서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맥추감사절은 금년의 전반기의 수확, 곧 금년의 처음 익은 곡식을 거두어 감사하는 절기이다. 하나님께서는 일년에 3번,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을 절기로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동일한 말씀이 나온다. 그 가운데 맥추절은 농사를 지어서 그 해의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다.이날은 유월절 다음날로부터 계산하여 50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하나님의 구원역사에서 아주 의미있는 두 가지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첫째: 십계명을 주신 날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해서 50일째 되는 날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았다. 그러므로 이 맥추감사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민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날이다.  


   둘째: 오순절 날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이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초대교회가 탄생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은 바로 "교회가 처음 탄생한 날"이기도 하다.  


   맥추절은 이와 같이 깊은 의미가 있는 절기이다. 그러므로 맥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따라 살기로 결단해야 한다. 그 동안 내 욕심, 내 계획, 내 생각대로 살았던 나의 삶에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 즉 하나님 말씀 중심의 삶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또한 맥추절은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이기에 우리 역시 성령충만한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신약교회가 탄생한 날이므로 맥추절을 지키면서 교회의 의미를 생각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사명을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디자인 하신 교회로 바로 세워가고,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충실한 교회를 만들어 가시기를 축원 한다.  


   그러면 맥추절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1. 첫 열매를 드려야 한다.  


   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가장 좋은 것,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린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신앙고백이다. (출13:2)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 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 (잠3:9-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간 광야생활을 해 왔다. 광야생활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추라기와 만나를 받아 먹고 사는 은혜의 생활이었다. 그리고 광야생활을 마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자 하나님은 그들에게 농사를 지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리며 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때가 되자 첫 열매를 거둘수가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첫 수확의 기쁨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기뻐했다. 그리고 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렸다. 이것이 맥추감사절의 첫 모습이다. 그러자 40년 동안이나 날마다 내려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여 살렸던 하늘의 양식 만나가 그쳤다. 그래서 이젠 땅의 소산으로 먹고 살게 되었다. 광야에서 하늘의 양식으로 먹여 살린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거기서 농사짓고 곡식을 수확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래서 곡식의 첫 열매를 드리는 것은 곧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우리가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 살아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맥추절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과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가시기를 축원한다.  


   2. 감사함으로 드려야 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 중에 감사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지 않는다. (사1:11-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양이나 숫 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 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없이 형식과 외식에 끌려서 억지로 드릴 때에 아무 유익이 없다는 말씀이다. 맥추절은 감사의 절기이다. 감사하는 날이다. 감사를 잃어버린 사람은 감사의 삶을 회복하는 날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간 것을 감사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첫 곡식을 수확하게 된 것을 감사했다. 그러면서 첫 수확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는 죄에서 구원하여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심에 감사해야 한다. 이 땅에 살면서 일하며 소득을 얻게 된 것에 감사해야 한다. 애굽에서 나온 것도, 광야 생활을 무사히 마친 것도, 가나안에 들어온 것도, 거기서 농사를 지어 곡식을 수확한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금까지 지내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시기를 축원한다.  


   또 본문 15절 말씀에는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고 말씀하셨다. 다시말해서 마음과 정성이 들어 있는 귀한 예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우리의 마음이 담긴 우리의 보물로 표현하라는 것이다. 사랑은 행동으로 표현될 때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감사는 행동으로 나타날 때 진정한 감사이기 때문이다. 성도여러분! 우리의 인생 자체가 하나님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 은혜로 함께 하신다.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그러므로 기쁜마음과 넉넉한 마음으로 감사하시기를 축원한다.  


   3. 하나님은 그렇게 절기를 지키는 자에게 복을 약속하셨다.  


   (출34:24) "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보이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리라" (잠3:10)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고 하셨다. 나의 대적을 쫓아내고, 지경을 넓혀주고, 산업을 지켜주시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복을 받는 길은 감사생활에 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고 범사에 감사하시기를 축원한다. 여러분의 삶 자체가 감사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맥추감사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헤아려 보고 넘치는 감사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골3: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채워주셨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생각하며 형통한 때에도, 역경의 때에도, 고난의 때에도 감사할 수 있는 범사에 감사하는 성숙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한다.  


   미국에 바바라 존슨이라고 하는 주부가 있다. "모자에 제라늄 꽃을 꽂고 행복하게 살아라"의 저자. 바바라 존슨은 평범한 주부였다. 그는 아주 어려운 일을 겪고 난 후 아주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바바라 존슨은 남편과 네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문제가 불어 닥쳤다. 집에 돌아오던 남편이 교통사고로 그만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첫째 아들은 음주운전 트럭에 치어 죽었다. 둘째 아들은 동성연애에 빠져 가출해 버렸다. 셋째 아들은 18세에 베트남 전에 자원입대해서 전사하고 말았다. 얼마나 힘이들고 절망이 되었겠는가? 그래서 그는 연속되는 불행으로 "하나님, 어찌해서 내게는 불행만 다가옵니까?"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세상과 자신을 원망했다. 그러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비참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부정적으로 살아서는 안되겠구나. 긍정적인 삶을 살아야해!" 하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하나님 앞에 나갔다. 하나님은 내 생명의 주인이시고 나의 삶에 주관자가 되심을 고백하고 그렇게 살지 못했음을 하나님 앞에 회개했다. "하나님, 내 남은 생애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감사할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런데도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시간만 나면 교회에 가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그 때부터 그의 인생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식물인간이었던 남편이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나도 뭔가 좋은 일을 해야지.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먼저 재난을 당해 실의에 빠진 부모들을 돕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에는 베트남 전쟁으로 전사한 젊은이들이 50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아들이 전사했을 때 그 부모들의 심정은 어떠했겠는가?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위로했다. 또한 교통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편지를 쓰고 전화를 해서 위로했다. 그들을 모아 함께 기도도 하고 그들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더 나아가 이런 이들을 도와주는 그룹을 만들고 선교회도 조직했다. 그는 남을 돕는 일로 아주 바빠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시고, 희망과 능력을 주셔서 라디오, 텔레비전, 그리고 출판계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강사로 초청을 받게 되었다. 여성계의 지도자가 되어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성연애에 빠져 집을 나갔던 둘째 아들도 돌아오게 되었다. 그가 쓴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는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통해 모질게도 불행했던 자신의 생애를 보람 있는 생애, 성공적인 생애로 만들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고, 인생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고 또 감사했을 때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불행한 인생이 행복한 인생으로 바뀌었다. 남을 도와주는 존경받는 여성계의 지도자가 되었다. 감사의 힘이 이토록 위대하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인생을 사시겠는가?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해서 감사를 회복하시기를 바란다. 감사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한다. 작은 일부터 감사하고, 가정에서든 교회에서든 직장에서든 항상 하나님께 감사의 씨를 뿌려서 성공과 행복의 열매를 많이 맺으시기를 축원한다.  

출처/김종민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