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
주례 : 추부길 목사
* 예식장에 촛불을 켜게 되어 있는 곳이면 양쪽 어머님들이 나와서 촛불을 켜게 한 다음 서로 인사를 시키고 주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늘 혼인 예식은 기독교 예식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거행하는 신성하고 거룩한 결혼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예식 중에는 사담을 하거나 일어서서 다니거나 서로 인사를 하는 일도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 식 사 ................................................... 주례자
“오늘 2001년 M월 Y일 오후 T시 정각에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여러분의 축하와 축복을 받으며 우리 김다운 군과 서아름 양의 결혼식이 하나님 앞에서 거행되겠습니다.
혼인은 하나님이 태초에 에덴에서 세우신 것입니다. 더불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이적을 벌이신 곳도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였습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의 마음과 생활을 연합하여 희망을 같이하고, 사랑과 인내와 거룩한 신뢰로써 화목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바로 결혼입니다.
이런 이유로 당연히 하나님께서 이 결혼을 길이 축복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결혼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신랑 입장................................................. 신 랑
신랑 입장이 끝나면 주례자의 지시로 뒤돌아 서서 신부를 맞을 준비를 한다.
신부 입장.................................................... 신 부
주악에 맞춰 신부가 주혼자를 의지하고 입장이 시작되면 주례자가 하객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여러분은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그 자리에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박수는 나중에 예식 후에 치도록 할 것)
신부입장이 거의 끝날 무렵 신랑이 두세 걸음 나아가서 신부를 영접하여
주례자 앞에 나란히 선다.
찬 송............................... 287장 ........................................ 다같이
1절) 오늘 모여 찬송함은 형제 자매 즐거움
거룩하신 주 뜻대로 혼인 예식 행하세
신랑 신부 이 두 사람 한 몸 되기 원하며
온 집안이 하나되고 한 뜻 되게 합소서
2절) 세상에서 사는 동안 한 길 가게 하시고
말과 뜻이 하나되어 주 따르게 합소서
서로 믿고 존경하며 서로 돕고 사랑해
고와 낙을 함께 하며 승리하게 합소서 아멘.
기 도.................................................. 친지나
친척, 또는 당해 교회 교역자
성경봉독.......................... 고후 5:17 ..................................... 주례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축복말씀 ............. 결혼과 거듭남 ................. 주례자
서 약............................................ 신랑・신부
이제 두사람은 하나님 앞과 모든 증인 앞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서약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랑의 서약
오늘 결혼예식의 신랑된 나 ‘김다운’은 지금 내 앞에 선
‘서아름’ 양을 나의 아내로 삼아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
성경의 가르침대로 아내를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며 위로하고
도와주며 한 여자만의 진실한 남편으로서 평생토록 동거하며
정조를 굳게 지킬 것을 하나님과 이 모든 증인 앞에서
엄숙히 서약합니다.
* 신부의 서약
오늘 결혼예식의 신부된 나 ‘서아름’은 지금 내 앞에 선
‘김다운’씨를 나의 남편으로 삼아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
성경의 가르침대로 남편에게 복종하고 사랑하며 위로하고
도와주며 한 남자만의 진실한 아내로서 평생토록 동거하며
정조를 굳게 지킬 것을 하나님과 이 모든 증인 앞에서
엄숙히 서약합니다.
서 약........................................... 양가 부모
이어서 양가 부모들이 나오셔서 하나님 앞과 모든 증인 앞에서 이들을 내 소유로 여기지 아니하고 분명히 떠나보낼 것을 진실한 마음으로 서역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들의 자녀인 사랑하는 아들 신랑 ‘김다운’과 사랑하는 딸
신부 ‘서아름’의 결혼예식을 치룸에 있어 우리 부모들은 새 가정을
이루는 이 두 사람을 위해 기도로서 도와 주겠으며 분명한 떠나
보냄을 통해 이 가정이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울 것임을 하나님과 이 모든 증인 앞에서 엄숙히 서약합니다.
예물교환 .......................................... 주례자
이제 사랑을 약속하는 예물을 교환하겠습니다.
성혼기도 ........................................ 주례자
성경위에 신랑과 신부의 손을 얹고 그 위에 주례자가 손을 얹어 기도를
한다.
이 시간 새 가정을 이루게 되는 신랑과 신부가 하나님 앞에서 그 법도를 지켜가며 살아 가겠노라고 엄숙하게 선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성경책 위에 두 손을 얹고 다시금 기도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약속드립니다.
이 마음이 일평생 변화되지 않도록 주님께서 도우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주님의 도우심으로 성혼 공포를 하려 합니다. 이 공포가 일생동안 이들의 머리를 떠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로 말미암아 이들 부부가 하나님 앞에서 큰 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성혼공포 .............................................. 주례자
신랑 ‘김다운’ 군과 신부 ‘서아름’ 양은 하나님 앞과 친지들 앞에서
평생토록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진실한 부부의 도리를 다할
것을 굳게 서약하였으므로 이에 부부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랑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아멘.
사랑의 인사 ...............................신랑・신부・부모
1. 신랑이 신부에게
2. 신부가 부모님에게
3. 신랑 부모님이 새 부부에게
축 가................................................ 친구나 교회
축가를 부르는 사람들은 장미 한 송이 씩을 가지고 나왔다가 축가를 부른 후 그 꽃을 신랑과 신부에게 주면서 축하의 말을 간단하게 건네면서 퇴장한다.
가족인사 ............................................... 가족 대표
축복기도 ............................................... 주례자
신랑・신부 인사 .......................... 부모님・내빈께
신랑・신부 행진 ............. 모두 서서 축복하여 주십시오
주례자는 신부가 신랑의 왼팔을 끼도록 도와주고 음악에 맞추어 서서히 퇴장하게 한다. 주례자는 퇴장이 끝날 때까지 새출발하는 신랑 신부의 뒷모습을 주시하면서 새 가정을 축복한다.
축복의 말씀
결혼과 거듭남
우리는 결혼을 ‘새 출발’이라고 말을 한다. 그것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 결혼은 새 출발이다. 내가 과거에 어떠한 삶을 살아 왔건, 세상으로부터 좋지않은 일을 당해 상처를 가지고 살아 왔건 결혼을 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다 씻어 버리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많은 상처와 아픔까지도 다 사라지게 만들어 버리는 엄청난 힘을 결혼은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은 거듭나는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면서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거듭났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 과거에 내가 어떤 삶을 살았건 지금 이 순간으로부터 모든 것이 다 백지화되고 이제부터 새로운 종이에 인생을, 삶을 그려간다는 것을 말한다. 결국 내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에는 나의 가치관으로, 나의 주장대로, 나의 삶의 방식대로 살아 왔지만 예수 그리스도안에 들어 온 그 순간부터는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거듭남이다.
그런데 우리는 결혼을 통해 그 거듭남을 맛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결혼을 하는 그 순간부터 그동안 나의 삶을 주장하여 왔던 나의 가치관, 나의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에는 나 혼자 살아 왔기 때문에 나만의 방식이라는 것이 통했지만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고 둘이 하나된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그것은 결국 나의 또 다른 분신은 나의 배우자를 고려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방식도 서로의 차이를 배려한 제3의 틀을 만들어 가야 한다. 나의 주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생각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발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듭남의 도전은 일평생 지속된다. 날마다 우리는 자신을 죽이는 훈련을 하여야만 한다. 나의 이기심을 버리는 훈련을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이루어 가야만 한다. 나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생각하고, 나의 주장보다는 배우자의 생각을 먼저 고려하는 거듭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순간순간 가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나 갈등의 요소들이 우리를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마치 내가 예수와 하나되기로 작정하고 그리스도를 쳐다보기 시작할 때 사단이 가만 내버려 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지 않는가?
결혼한 부부도 마찬가지이다. 두 사람이 하나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러야만 한다. 자신을 죽이는 훈련을 거듭해야만 한다.
그래서 가정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훈련하는 장이라고 말을 한다. 가정을 천국의 축소판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지금 배우자와의 관계가 흐트러져 있다면 곧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도 문제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 마음 가운데 배우자를 향한 분노가 있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균열이 생겨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결혼이라는 것이 결국은 좀 더 하나님과 하나가 되기 위한 삶의 훈련장을 개설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해 결혼을 하는 것이다. ‘내 이웃을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것을 먼저 내 배우자에게 적용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다 드러나는 부부관계에서 말씀을 잘 적용하고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위선이 아닌 정직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을 통해 주례자로서의 저는 거듭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그리고 오늘을 깃점으로 날마다 거듭남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는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더불어 참으로 서로를 귀히 여기면서 지금 우리의 결혼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날마다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축원드린다.
부부란 한 방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부부가 일생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그 푯대를 붙잡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에 붙잡힌 부부,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부부, 세상 속에 빛과 소금이 되는 부부가 되기를 다시한번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