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3:11-14

전번 시간에는 ‘사랑의 빚’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자다가 깰 때라’입니다. 탕자 어거스틴이 밀란 지방에서 어느 정원을 거닐고 있을 때 어떤 소녀의 음성으로 ‘취하여 읽으라’는 말을 듣고 그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즉시 집에 돌아가서 성경을 폈을 때에 바로 오늘 우리가 봉독한 말씀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 말씀을 보고 탕자 어거스틴이 성 어거스틴으로 변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일평생을 헌신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졸거나 혹은 자다가 봉변을 당한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중 배 밑창에서 잠자다가 이방 사람에게 책망과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삼손은 여자의 무릎을 베고 자다가 그만 원수에게 잡히게 되었고, 결국은 두 눈이 뽑히고 짐승처럼 연자 맷돌을 도리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또 사도행전에 보면 ‘유두고라’는 청년이 바울 사도의 설교를 듣다가 졸았는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삼충누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사 사도 바울 통해서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눅22:46절에 보면 피곤하여 잠자고 있는 제자들을 행해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깨어 있지 않고 자다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잠10:5절에 보면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고 했습니다.
파수꾼이 잠을 자게 되면 자신 뿐만 아니라 그 부대가 전멸되기 쉬운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다 파수꾼과 같은 십자가의 군병들입니다. 그러면 십자가의 군병들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1.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11절에 보면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나, 기도할 때에 잠자는 것은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는 말씀을 듣지 못하게 되므로 그 심령이 젖을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영양실조에 걸려서 온갖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죽는 것처럼 그 심령은 메마르고, 황폐해져서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요, 그리고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결국 사탄의 시험에 넘어져서 사탄의 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졸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하는 심령 치고 그 신앙이 바로 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말세가 가까워 오면 올 수록 세상은 점점 악하여지고, 예수 믿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사탄의 방해가 극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는 도구로 사용하시겠지만 어쨌던 신앙생활 바로 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눅18:8절에 보면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때일 수록 믿음에 굳게 서서 늘 깨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늘 말씀보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어 기도하지 못할 때에 사탄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를 공격해 들어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벧전5:8절에서 이렇게 부탁하셨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했습니다. 성도의 직분이 어떠하든지 간에 말씀과 기도에 힘쓰지 않으면 자신에게는 영적으로 큰 손해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까지도 손해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와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려면 뭐니 뭐니해도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가 이처럼 적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하늘과 바다와 155 마일 지상의 불침번들이 쉬지 않고 깨어 파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내 자신을 지키고, 교회를 지키고, 진리를 파수하는 비결은 오직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일입니다.

2. 빛의 갑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12절에 보면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라고 했습니다.
앞에서는 영적으로 무장하여 원수와 싸워야 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제는 성도로써 빛 된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것을 통해서 먼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둘째는 믿는 사람들의 본이 되며, 셋째는 우리의 빛 된 행실을 통하여 전도가 되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마5:16절에 보면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고전10:33절에 보면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빛의 갑옷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빛 된 행실을 말합니다. 착하고 의로운 삶을 말합니다. 물론 이것은 나를 사탄으로부터 파수하는 무기도 되지만 이로 인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라고 성장하는 심령들에게 본을 보여 가르치는 일이 되며, 그리고 전도의 유익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내 자신의 영적 성장과 교회 부흥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모든 것을 다 갖추어 놓았다고 할지라도 말씀과 기도와 빛 된 행실, 다시 말해서 순종의 삶이 없으면 은혜도 없고, 성장도 없고, 부흥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와 감격과 뜨거운 봉사와 헌신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나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과 기도에 힘쓰되 빛 된 삶을 이루기 위해서 힘써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3. 천국 백성답게 행하라고 했습니다.
13-14에 보면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든 죄악의 행위가 거의 다 밤에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밤’은 죄악이 관영한 시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옛날 노아 시대에 보면 죄악이 온 땅에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홍수로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5세기부터 15세기까지 교회는 교권 주의와 우상 숭배로 타락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천주교입니다. 밤과 같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밤이 깊어지면 낮이 가까워지는 법입니다.
여기서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라’는 뜻은 죄에 휩쓸려 살지 말고 천국의 백성들처럼 살라는 것입니다. 성도답게 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의를 위해서, 선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힘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규모 있는 성도의 아름다운 행실을 말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하지 않는 것은 다 헛되다고 했습니다.
살전5:14절에 보면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가르치고, 사랑으로 권면하며, 붙들어주고,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참고 인내하므로 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행실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새 옷을 입으려면 먼저 누추하고 더러운 옷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대로 가지고는 새 옷을 입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엡4:22절에 보면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라고 했습니다. 벗어 버려야 새 옷, 새 사람을 입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먼저 벗어버려야 합니까?
방탕과 술취함과 음란과 호색과 쟁투와 시기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누추한 것을 그대로 걸치고 있다면 새 옷을 입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 누더기를 벗어버리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중심으로 통회하며 회개할 때에 우리 주님께서 더러운 누더기를 벗겨 주시고, 그리스도의 새 옷으로 갈아 입혀 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의의 옷을 입혀 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회개한 심령들입니다.
시103:12절에 보면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라고 했습니다.
렘31:34절에 보면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치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했습니다.
사1:18절에 보면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기만 하면 우리 하나님께서는 어떤 죄도 다 용서하시고, 기억조차도 하지 않으신다고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해주시며, 우리의 죄가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깨끗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깨끗하다 인정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렇다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며, 기도하며, 감사하며, 찬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탄 마귀와 그 어느 누구도 우리를 다시 정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롬8:1절에 무어라고 했습니까? 거기에 보면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해이해져서는 안됩니다. 그 이유는 마귀의 시험과 꼬임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14절에 보면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의 복되신 뜻을 도모하기 위하여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여기서 승리하는 비결은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일을 도모하면 할수록 경건한 생활과는 멀어지고, 신령한 일을 도모하면 할수록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과 기도 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드리며, 힘을 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의의 옷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내 고집과 내 뜻대로 살려 하지 말고 성령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이 땅에서도 복을 받고,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