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4: 10-16
서론
사람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보통 당황하고 절망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람을 원망하며 불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유익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일만 더욱 복잡하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사람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까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기를 마나니 불평을 했으나 모세는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1.여호와의 구원을 바라야 합니다.
본문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하였습니다. 이는 현 상황이 절박하다 하더라도 다급해하거나 결코 좌절치 말고 조용히 그 상황을 맞이하라는 명령입니다. 결국 이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앙하라는 준엄하신 지시입니다.
그리고 넘실대는 홍해의 바닷물이나 중무장한 애굽 군대를 바라보지 말고 위로부터 오시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소망하라는 뜻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은 장차 신자들이 죄에서 구원받을 것을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위기에 처하게 되면 그 위기를 기회로 삼는 믿음도 필요합니다. 요셉은 위기를 호기로 바꾸었습니다. 그리하여 합력 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형님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이것을 복으로 바꾸셨다고 하였습니다.
2.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만 기다려야 합니다.
본문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하였습니다. 여기서 보듯 여호와의 종교 기독교는 결코 죽은 우상을 섬기는 헛되고 무능한 종교가 아니라 구체적인 성도의 삶의 정황 속에서 능동적으로 역사 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구원의 종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으로도 할 수 없고 능으로도 할 수 없고 여호와의 신이 하시는 것을 믿고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는 것입니다. 이 말의 뜻은 "혀를 물다" "침묵을 지키다"라는 뜻입니다. 즉 더 이상 불평하는 말을 하지말고 조용히 기다리라는 뜻입니다. 이는 곧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단독 사역을 묘사한 표현입니다. 최선을 다한 후 인간으로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마지막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그 상황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하였습니다(시 118:5). 이는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을 만났을 때는 시인은 지난날의 고통에 대해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신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 앞에 그 사실을 분명히 증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망각해 버리는 현대인에게 크나 큰 교훈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그 백성의 부르짖음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엿볼 수 있으며 성도가 고난받는 때가 오히려 기도에 더욱 적합한 시기이며 하나님께 응답 받는 때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하였습니다(시 56:3-4).
이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백성은 궁극적인 의미에서 인생들에 의해 결코 해함을 받지 않음을 가리키는 반문(反問)입니다(시 118:6). 이는 "육신을 죽이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과 육을 아울러 죽이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 10:28)는 주님의 말씀과 상통하는 것입니다.
3.지도자는 앞장서서 이끌어가야 합니다.
본문 15-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하였습니다. 부르짖는 다는 것은 소리를 질러 간청한다는 뜻과 큰 소리로 기원한다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너는 어찌하여 소리질러 내게 기도만 하느냐고 꾸짖는 말투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더 이상 심령 안에서 부르짖는 애원으로 기도만 하지말고 믿음의 행동을 담대히 취하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명령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마음의 신뢰뿐 아니라 행동을 통한 그 믿음의 실천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헛될 뿐이기 때문입니다(약 2:17).
한편 여기서 "앞으로 나가게"하는 것은 장막 말뚝을 뽑아 챙긴 후 곧장 전진해 가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즉 장막에 머물러 있으면서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기다리지 말고, 비록 위험스러우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홍해 쪽으로 발길을 돌리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지도자는 항상 성도들 앞에서 스스로가 실천으로 백성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결론"
시편 46: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하였습니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이 표현은 다음과 같은 문자적 의미의 생략형입니다. 즉 너의 손을 약화시켜라 곧 너의 노력을 멈추라는 말이 생략된 것입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고 주의 구원을 바라고 기도하여 주님의 도우심을 받아 구원의 체험을 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이윤근 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