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수21:43-45, 마15:16-20, 고후10:3-6, 엡6:10-18

1. 영적전쟁
바울은 회심한 후 그의 선교적 삶을 전투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울은 그의 전투적 삶의 성격을 규정하기를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살고 있지마는 육정을 따라 싸우는 것은 아니요(고후10:3), 우리의 싸움은 피와 살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엡6:12)’고 했습니다.
바울은 영과 육을 나누는 플라톤적인 이원론에 근거한 신앙인은 아닙니다. 바울은 아직도 죄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연약한 육신을 입고 세상에 살고 있지만, 육정을 따라 세상의 법과 옛 사람의 소욕을 따라 세상 방법으로 싸우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2. 영적 전투의 주적(主敵)은 누구입니까?
바울은 ‘공중권세 잡은 마귀(엡2:2)’ 또는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전쟁(엡6:12)’이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대적하라(벧전5:8-9)’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악령에게 사로잡힌 지상 권세자들과 암흑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하늘의 악령들과 대항해서 싸우는 전쟁이라고 했습니다(엡6:12).
바울 시대의 싸움의 대상은 신격화 된 로마의 황제와 그의 조직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악령의 지배를 받으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고 성도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그들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는 모든 백성들을 금수와 같이 살육하고 창조세계의 생명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였습니다. 바울은 악한 영들이 타락한 인간들을 통해서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악령의 세력과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3. 영적 전투에서 정복해야 할 ‘견고한 성’은 무엇입니까(고후10:4-5)?
첫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들의 생각입니다. 악령은 가장 먼저 인간의 생각에 악의 씨를 뿌려서 자라게 하고 집을 짓고,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을 강화해 나갑니다. 인간의 마음과 생각은 치열한 전투장이 될 수 있습니다. 선과 악의 세력이 인간의 마음을 장악하기 위해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게 됩니다.
사탄은 인간 생각에 잘못된 이론과 교만의 씨를 뿌려서 파멸의 열매를 거두게 합니다. 악령은 타락한 인간의 마음을 점령해서 마음대로 조종하면서 죽음의 길로 몰고갑니다.
‘마귀가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13:2)’
사탄이 마르크스에게 악한 사상을 불어넣어서 공산주의가 나왔고, 히틀러에게 악한 생각을 넣어서 세계를 피바다로 만들었으며, 폴 포트나 김일성에게 악한 생각의 씨를 뿌림으로 무서운 살육과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들이 만든 조직입니다. 사탄은 악한 생각을 가진 인간들을 사용하여 세상을 파멸하기 위한 악한 집단을 결성합니다. 이 세상에는 악령이 주관하는 크고 작은 범죄 집단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러한 악한 조직 속에 들어간 개인은 조직 속에 있는 악령의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돼지 2,000마리에 들어간 군대귀신을 바다로 쓸어 넣으신 권세를 보이신 일이 있었습니다(막5:13).

4. 견고한 사탄의 요새를 파괴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는 무엇입니까(엡6:14-18)?
첫째는 진리로 허리를 동이는 것입니다. 진실한 삶이 사특한 악령을 물리치는 최강의 무기입니다.
둘째는 정의로 가슴방패 삼는 것입니다. 정의는 생명의 중심부인 가슴을 보호합니다.
셋째는 평화의 복음으로 신발을 만들어 신으면 평화의 영토를 지킬 수 있습니다.
넷째는 믿음의 방패는 사탄의 불화살 공격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다섯째는 구원에 대한 확신으로 머리를 보호하면 올바른 정신과 분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는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허탄한 이론이나 교만과 불순종과 악한 생각을 공격하면 견고한 성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가 악령의 세력과 싸워서 승리하기 위해서 인간적인 실력을 가지고는 역부족입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면서 구원의 확신과 겸손과 온유와 사랑과 정의, 진리 즉 성령의 검으로 싸워야 합니다. 그러한 모든 노력 위에 전심전력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