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시51:10-15, 요16:13-15, 롬8:1-11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누구든지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받는다는 것이요, 신앙인은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며 하나님의 영에 의해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사실을 전파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이러한 모든 역사를 가능케 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해서 율법과 복음을 대비하면서 ① 율법과 성령의 법 아래에 있는 사람, ② 육체에 속한 사람과 성령께 속한 사람, ③ 죄와 사망의 세력과 생명과 자유의 법 아래 있는 사람을 예리하게 비교하고 있습니다.

1. 육신에 있는 사람들(롬8:5-8)
이는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사는 사람이요, 율법 아래 있는 사람이며 죄와 사망의 세력 아래에 있는 사람입니다(고전3:3).
육체에 속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요, 인간중심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 자로서 타락된 본성에 끌려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타락된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세력입니다.
육체에 속한 사람은 지나친 욕심 때문에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약1:15).
그래서 바울은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느니라(롬8:7-8)’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들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7)’
그러므로 ‘육체의 소욕대로 죄를 범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갈5:21)’ 하셨습니다.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롬8:8).

2. 성령안에서 사는 사람들(롬8:9-11)
이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프뉴마)을 소유하는 사람이요, 이 프뉴마는 그리스도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명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영이신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자유를 주십니다(2절). 율법은 육체에 속한 사람들에게 죄와 사망을 가져다주지만, 성령께서는 생명과 자유를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영(프뉴마)을 받은 사람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맡김으로써 육체의 욕망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이 ‘생명의 영(프뉴마)’을 소유한 성도들은 미래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무덤에서 일으키신 하나님은 이미 신자들 속에서 프뉴마를 통해서 일하고 계실 뿐 아니라 죽음 이후에도 계속 활동하시며 성도의 죽은 몸도 다시 살리십니다(롬8:1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서 신음하며, 두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을 살려주고 소망을 주는 사랑의 법입니다. 사랑의 법은, 두려움을 내어 쫓고, 저주와 정죄를 물리치고 용서와 평안과 기쁨과 감사한 마음을 일으킵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열리는 생활을 하게 합니다. 성령의 법은 사랑의 법이기 때문에 모든 율법을 완성하는 최고의 법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의 법을 따라 천하만민을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자유케하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성령의 법인 사랑의 법을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은 참된 말을 함으로 거짓 증거를 버리게 되고 가난한 자에게 구제함으로 도둑질을 버리고, 덕담을 많이 함으로 더러운 말을 버리고, 선을 행함으로 악을 멀리하고 용서함으로 보복하지 않게 됩니다.
'모든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같이 하라‘ 하신 말씀에서 이루어졌습니다(갈5:14).

결론. 바울은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8:5-6).
누구든지 성령의 능력을 받으면 자기중심의 삶을 극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살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뜻을 이루어드리는 순교적인 삶을 통해서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시기 바랍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