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욘1:1-16, 행7:54-60, 요21:18-23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따르는 사람들 중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특별히 요나를 재조명하면서 우리들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로, 부르심을 받고도 다른 길로 도망가는 요나를 생각해 봅시다(욘1:1-3).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일어났으나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셔서 니느웨를 회개시켜서 구원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즉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도망쳤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일어선 사람들 중에 다른 곳으로 간 사람들이 많습니다. 절반은 순종한 것 같았으나 결과적으로는 불순종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두 아들 비유 중에 맏아들과 같이 ‘예’하고는 포도원에 일하러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간 것과 같습니다(마21:28-32).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부르심을 받고 시작을 잘 하였으나 중도에 다른 길로 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뜻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하게 복종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대로 자기의 길로 갑니다(욘4:1-2).

둘째는, 하나님께서 요나를 붙잡으러 찾아오셨습니다(욘1:4-17, 2:10).
요나는 니느웨로 가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눈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하기 위해서 욥바로 내려갑니다. 욥바에서 배 하나를 구해서 내려가 타고, 배 밑창까지 내려가서 꼭꼭 숨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폭풍을 몰고 요나를 잡으러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거대한 바람을 던지셨다(4절)’는 표현으로 보아서 자연으로 불어오는 계절풍이 아니라 갑자기 일으시킨 하나님의 간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순종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뜻대로 고집하며 다른 길로 가는 사람은 그냥 버려두시지 아니하시고 큰 바람을 사자로 삼아서 도망자를 붙잡으러 가십니다.
큰 풍랑을 만난 요나의 배는 침몰직전에 이르렀고, 모든 선원들은 제비를 뽑아 요나를 붙잡아 바다에 던지게 됩니다. 풍랑은 그 원인이 제거됨으로 잔잔해졌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요나가 회개하여 자신을 물에 던져달라고 자수하고 자신을 속죄제물로 바침으로 하나님께서 바람을 거두시고 물고기를 준비하셨습니다.

셋째는, 회개하면 잃었던 길을 다시 찾습니다(욘3:1-3).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철저히 회개하고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서 그 성을 구원했습니다.
예수님의 두 아들 비유 중에 둘째 아들은 ‘아니요, 싫소이다’라고 반항했으나 회개하고 포도원에 가서 일함으로 아버지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베드로도 젊을 때에는 자기 뜻대로 원하는 곳으로 다녔지만, 늙어서는 주님의 뜻대로 살다가 순교하였습니다(요21:18-23).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심으로 십자가를 거꾸로 지고 순교했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나와서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니느웨성 12만 백성들과 모든 육축들이 구원받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입니다. 다른 길로 가지 말고 끝까지 주님을 따릅시다.
아브라함도 처음에는 자신의 뜻대로 이스마엘을 낳았지마는, 마지막에는 100세에 얻은 이삭을 제물로 하나님께 바치는 일까지 하였습니다(창22:10-14). 아브라함은 이해할 수 없는 모순된 명령을 받고도 그 명령을 그렇게 주시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면서 철저히 복종했습니다.

결론. 순교적 신앙이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복종하는 신앙입니다. 자신의 고집이나 신념이나 의협심이나 오기 등으로 자기 몸을 바다에 던지든지 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 죽는 것은 순교로 간주하기 어렵습니다. 스테반은 성령의 도우심과 권능으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목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죽음으로 진정한 순교자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통해서 세세토록 은혜가 내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고 증거되어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행7:54-60).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