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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효도 (출 20:12; 엡 6:1-4)
불신자들 중에는 기독교를 가리켜 불효의 종교라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식한 사람의 말이요, 잘못된 견해입니다. 기독교는 어느 종교의 가르침이나 윤리사상보다도 완전하고 높은 차원의 효도를 강조하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십계명 중 다섯번째 계명입니다. 성경에는 600여 가지의 계명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계명이 십계명입니다. 그것을 크게 나누면 첫번부터 네번째까지 하나님께 관계되는 대신(對神) 계명이요, 다음 다섯번째부터 열번째까지는 사람과 관계 되는 대인(對人) 계명입니다.
인륜에 관계되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는 계명은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다른 모든 계명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 다른 윤리의 기초가 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계명은 "하라" 하는 적극적인 계명입니다. 다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고 하는 하지 말라는 것이나 이 계명만은 유일하게 하라 하는 적극적인 표현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계명들은 단순히 하지 말라는 말로 끝나고 있지만 다섯번째의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는 축복의 약속이 붙어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네가 오래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6장 2절에 보면 "…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성경에는 효도하라는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3절에 보면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하였고, 에베소서 6장 1절 이하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23장 25절에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하였고, 잠언 30장 17절 에 보면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하는 대단히 무서운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어느 종교나 윤리사상 보다도 효도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려 심한 고통 중에 있으면서도 어머니를 요한에게 부탁하시는 효를 행하셨습니다.
기독교가 제사를 안 지낸다 하여 불효의 종교인 것은 아닙니다. 사후에 아무리 정성을 다하여 많은 것을 준비하여 제사를 드린다 해도 이것은 무익한 것입니다. 살아 계실 때 정성을 다해야 되는 것입니다.
2. 성경적 효도가 세상적 효도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성경적 효도는 ①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적인 효도 사상은 단순히 사람의 사상이요 윤리관이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날 낳으시고 기르셨기에 그 보답으로 하는 효도가 아닙니다. 비록 부모의 자격이 없어 보여도 공부도 잘 시켜주지 못하고 잘 입혀주지는 못할지라도 부모님은 나에게 있어 하나님께서 세운 권위자 로 믿고 순종하고 공경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② 주 안에서 효도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심청이와 같이 자기 몸을 팔아 아버지를 봉양한다든가 또는 창녀 노릇을 하여 부모를 섬기고 동생을 학교에 보낸다고 하는 것은 성경적인 효도도 사랑도 아닌 것입니다. 또 주일을 범해 가면서 성묘를 한다든가 부모의 시체 앞에서 무덤 앞에서 절하거나 제삿상을 차려 놓는 것은 성경적인 효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십계명 중 제l계명과 제2계명을 범하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위하지 말라.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에 무슨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고 절하여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형상이라도 만들어 놓고 그것에 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가증한 죄가 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생명이 떠나간 시체 앞에서 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효도하라는 것은 세상적인 효도와 다른 것입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서 그 뜻 안에서 효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 영혼을 더 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효도는 육신이 살아 있는 동안 육신만 잘 입히고 잘 잡수시게 하면 다 되는 줄로 알지만 기독교에서는 그것은 물론이고 그 영혼까지 지옥의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해 그 영혼이 잘 되도록 해드리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효도인 것입니다.
며칠 전에도 우리 교회 어느 집사님의 시어머니께서 운명하셨는데 그 분은 생전에 계실 때 그 자녀들이 교회에 나가는 것과 예수 믿는 것을 반대하고 핍박하였습니다. 이 집사님은 7남매중 막내 아들인데도 어머님을 모셨고 그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울며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어머니께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자꾸 간곡하게 전도하니까 네가 그렇게 간절히 부탁하는데 믿지 않으면 벌을 받겠다 하시면서 주님을 영접하고 신앙을 고백한 후 돌아가셨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평화스럽고 은혜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죽기 직전에 부모를 구원하여 천당으로 모신 훌륭한 자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효도인 것입니다.
3. 어떻게 효도해야 할 것인가?
① 육신을 편안케 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물질로 봉양해야 하는데 재력이 없으면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부드러운 옷과 좋은 음식과 편한 잠자리를 마련해 드림으로 효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가출 노인이 날로 늘어간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금년들어 600여명이 가출했는데 이 숫자는 3년 전에 비해 배나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점점 핵가족화 되어 감에 따라 노부모님들에 대해 무관심하고 박대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계절에 따라 '반짝이' '깔깔이' '스카이롱' '울저지' 등을 해 입으면서도 늙은 부모님은 옛날 광목이나 해지지 않고 때 안타는 나이롱을 입혀 드리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또 젊은이들은 각가지 화장품을 화장대에 좁을만큼 쌓아 놓고 있습니다. '크린싱 크림' '밀크로숀' '스킨로숀' '화운데이션' '아이새도우' '마스카라' 등등 많이 쌓아 두고 있으면서도 부모님께는 무관심합니다. 또 '더불 베드'에서 핑크빛 햇솜이나 '카시미론' 이불을 덮고 침실 분위기(bed mood)를 만들어 가면서 도 자기를 낳은 부모님은 자기를 기를 때 쓰던 똥 오줌 받은 이불을 그대로 덮어 드리는 자녀가 있습니다. 사실 젊은이들은 얼굴에 기름기가 돌고 혈색이 좋은 때인고로 화장을 잘 못해도 잘 못먹고 잘 못입어도 괜찮지만 노인은 깨끗이 입고 잘 잡수셔야 하는 때입니다.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옷 한벌이라도 사탕 하나라도 잘 대접해야겠습니다.
② 마음(혼)을 편하고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순종해야 됩니다. 성경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서 죄가 되지 않는 일이라면 부모님의 뜻에 순종해 부모님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남산교회에서 효부상을 탄 며느리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 며느리의 시어머니는 오랜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도 어떻게 사납게 며느리를 구박했는지 잔소리를 심하게 하고 옆에 오기만 하면 쪼집고 욱박지르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며느리 같으면 짜증을 내며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하였을 텐데 이 며느리는 어찌나 효성이 지극했던지 모든 짜증을 받아들이고 또 나를 꼬집어서 마음이 편하시다면 마음대로 꼬집으세요 하며 허벅지를 내놓고는 했다고 합니다. 여러해 전에 신문에 보도됐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피난가서 기르던 아주 영리한 개를 갖고 돌아왔습니다. 이 영리한 개는 심부름도 혼자 잘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직후 주인과 함께 시장 엘 갔는데 그만 너무 복잡해서 주인과 개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며칠이 지나도 개가 돌아오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개가 시장 바구니에 썩은 생선을 담아 가지고 돌아온 것입니다. 발에는 피가 나고 몸은 먼지로 덮여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개가 시장을 모르니까 전에 피난가서 살던 그 시장에 가서 생선을 사 가지고 왔답니다. 수백리 길을 걸었기에 몸은 지치고 발은 부르터서 얼마 후 죽고 말았습니다.
영리한 개도 주인께 순종할 줄 아는데, 인간된 우리들이 부모님께 불순종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전답 팔아서 학교 보냈더니 부모는 무식해서 모른다 하며 대들기나 하는 학생은 없습니까? 우리는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또 형제간에 화목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것을 부모님은 기뻐하십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면 그것을 쓰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어렵게 사는 자식에게 갖다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기에 우리는 형제끼리 화목하여 부모님께 기쁨을 안겨 드려야 하겠습니다. 부모님 께서 기뻐하시는 뜻이나 좋아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관심을 두고 순종해야 되겠습니다.
③ 영혼이 구원받고 잘되게 해 드려야 합니다.
아무리 육신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린다 해도 그것은 모두 100년 미만 육신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뿐인 것입니다. 그 영혼이 구원받지 못한 채 영원히 돌이킬 수 없고 빠져 나올 수 없는 지옥불에 던지워 진다면 무슨 효도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고로 육신은 평안케 해 드리지 못했다 할지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죽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고 모든 죄가 예수의 십자가의 보혈로 사함받은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3장 16절에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늘 은혜 충만한 생활을 하도록 기도해 드리고 굵은 글씨의 찬송 성경을 사드리고 부흥회에 모시고 다니는 것이 큰 효도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부모가 아직 구원의 길에 서지 못한 것을 보고도 방관하고 있다면, 참된 효도를 했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본 시부야 공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도짓을 하는 아버지를 둔 소녀가 있었는데 그 소녀는 착실하게 예수 잘 믿고 올바른 신앙을 소유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매일같이 아버지를 위하여 기도하며 또 아버지께 회개하고 참된 삶의 길을 걸으시라고 권면했으나 돌이키질 않기에 마지막 으로 결심을 하고 아버지가 강도질하는 공원에 새 양장옷을 갈아 입고 핸드백을 들고 화장을 한 후 깊은 밤을 기다렸다가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이 때 그 아버지는 칼로 그 소녀를 죽이고 핸드백에 들어 있는 것을 모두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밝은 데서 가져온 것을 보니 거기에는 사랑하는 딸의 유서가 있었습니다. 읽어 보니 "아버지. 이 불효한 여식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십시요. 오늘밤 아버지의 칼날에 죽어 쓰러지는 것이 아버지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줄 모르는 바 아니오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의 영 혼을 구원하여 천당으로 모시는 길은 이 길밖에 없는 줄 알고, 저는 지금 죽어도 천당에 갈 준비가 되어 있사옵기에 최후로 이 길을 택하였사오니 저를 자식으로 아시거든 불쌍하다 마시고 부디 회개하고 예수 를 믿으시다가 천당에 와서 하나님 보좌 앞에서 만나시기 바랍니다. 불효 여식 올림"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뒹굴며 회개하고 경찰서에 자수하여 모범수로 생활하다 특사로 풀려 나와 모범적인 신앙 생활을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하고 그 영혼이 잘되도록 은혜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효도인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부모님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부모님께 순종하고 복종할 것을 새롭게 다짐하는 성도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멘-
출처/김홍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불신자들 중에는 기독교를 가리켜 불효의 종교라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식한 사람의 말이요, 잘못된 견해입니다. 기독교는 어느 종교의 가르침이나 윤리사상보다도 완전하고 높은 차원의 효도를 강조하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십계명 중 다섯번째 계명입니다. 성경에는 600여 가지의 계명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계명이 십계명입니다. 그것을 크게 나누면 첫번부터 네번째까지 하나님께 관계되는 대신(對神) 계명이요, 다음 다섯번째부터 열번째까지는 사람과 관계 되는 대인(對人) 계명입니다.
인륜에 관계되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는 계명은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다른 모든 계명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 다른 윤리의 기초가 됨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계명은 "하라" 하는 적극적인 계명입니다. 다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고 하는 하지 말라는 것이나 이 계명만은 유일하게 하라 하는 적극적인 표현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다른 계명들은 단순히 하지 말라는 말로 끝나고 있지만 다섯번째의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는 축복의 약속이 붙어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네가 오래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6장 2절에 보면 "…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성경에는 효도하라는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3절에 보면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하였고, 에베소서 6장 1절 이하에 보면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23장 25절에 보면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하였고, 잠언 30장 17절 에 보면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하는 대단히 무서운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어느 종교나 윤리사상 보다도 효도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려 심한 고통 중에 있으면서도 어머니를 요한에게 부탁하시는 효를 행하셨습니다.
기독교가 제사를 안 지낸다 하여 불효의 종교인 것은 아닙니다. 사후에 아무리 정성을 다하여 많은 것을 준비하여 제사를 드린다 해도 이것은 무익한 것입니다. 살아 계실 때 정성을 다해야 되는 것입니다.
2. 성경적 효도가 세상적 효도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성경적 효도는 ①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점입니다.
세상적인 효도 사상은 단순히 사람의 사상이요 윤리관이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날 낳으시고 기르셨기에 그 보답으로 하는 효도가 아닙니다. 비록 부모의 자격이 없어 보여도 공부도 잘 시켜주지 못하고 잘 입혀주지는 못할지라도 부모님은 나에게 있어 하나님께서 세운 권위자 로 믿고 순종하고 공경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② 주 안에서 효도하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심청이와 같이 자기 몸을 팔아 아버지를 봉양한다든가 또는 창녀 노릇을 하여 부모를 섬기고 동생을 학교에 보낸다고 하는 것은 성경적인 효도도 사랑도 아닌 것입니다. 또 주일을 범해 가면서 성묘를 한다든가 부모의 시체 앞에서 무덤 앞에서 절하거나 제삿상을 차려 놓는 것은 성경적인 효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십계명 중 제l계명과 제2계명을 범하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위하지 말라.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에 무슨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고 절하여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형상이라도 만들어 놓고 그것에 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가증한 죄가 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생명이 떠나간 시체 앞에서 절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효도하라는 것은 세상적인 효도와 다른 것입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언제나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서 그 뜻 안에서 효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③ 영혼을 더 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효도는 육신이 살아 있는 동안 육신만 잘 입히고 잘 잡수시게 하면 다 되는 줄로 알지만 기독교에서는 그것은 물론이고 그 영혼까지 지옥의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해 그 영혼이 잘 되도록 해드리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효도인 것입니다.
며칠 전에도 우리 교회 어느 집사님의 시어머니께서 운명하셨는데 그 분은 생전에 계실 때 그 자녀들이 교회에 나가는 것과 예수 믿는 것을 반대하고 핍박하였습니다. 이 집사님은 7남매중 막내 아들인데도 어머님을 모셨고 그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게 되었을 때 울며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어머니께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자꾸 간곡하게 전도하니까 네가 그렇게 간절히 부탁하는데 믿지 않으면 벌을 받겠다 하시면서 주님을 영접하고 신앙을 고백한 후 돌아가셨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평화스럽고 은혜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죽기 직전에 부모를 구원하여 천당으로 모신 훌륭한 자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성경적인 효도인 것입니다.
3. 어떻게 효도해야 할 것인가?
① 육신을 편안케 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물질로 봉양해야 하는데 재력이 없으면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부드러운 옷과 좋은 음식과 편한 잠자리를 마련해 드림으로 효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가출 노인이 날로 늘어간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금년들어 600여명이 가출했는데 이 숫자는 3년 전에 비해 배나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점점 핵가족화 되어 감에 따라 노부모님들에 대해 무관심하고 박대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계절에 따라 '반짝이' '깔깔이' '스카이롱' '울저지' 등을 해 입으면서도 늙은 부모님은 옛날 광목이나 해지지 않고 때 안타는 나이롱을 입혀 드리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또 젊은이들은 각가지 화장품을 화장대에 좁을만큼 쌓아 놓고 있습니다. '크린싱 크림' '밀크로숀' '스킨로숀' '화운데이션' '아이새도우' '마스카라' 등등 많이 쌓아 두고 있으면서도 부모님께는 무관심합니다. 또 '더불 베드'에서 핑크빛 햇솜이나 '카시미론' 이불을 덮고 침실 분위기(bed mood)를 만들어 가면서 도 자기를 낳은 부모님은 자기를 기를 때 쓰던 똥 오줌 받은 이불을 그대로 덮어 드리는 자녀가 있습니다. 사실 젊은이들은 얼굴에 기름기가 돌고 혈색이 좋은 때인고로 화장을 잘 못해도 잘 못먹고 잘 못입어도 괜찮지만 노인은 깨끗이 입고 잘 잡수셔야 하는 때입니다.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옷 한벌이라도 사탕 하나라도 잘 대접해야겠습니다.
② 마음(혼)을 편하고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순종해야 됩니다. 성경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서 죄가 되지 않는 일이라면 부모님의 뜻에 순종해 부모님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려야 합니다.
남산교회에서 효부상을 탄 며느리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 며느리의 시어머니는 오랜 병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도 어떻게 사납게 며느리를 구박했는지 잔소리를 심하게 하고 옆에 오기만 하면 쪼집고 욱박지르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며느리 같으면 짜증을 내며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 하였을 텐데 이 며느리는 어찌나 효성이 지극했던지 모든 짜증을 받아들이고 또 나를 꼬집어서 마음이 편하시다면 마음대로 꼬집으세요 하며 허벅지를 내놓고는 했다고 합니다. 여러해 전에 신문에 보도됐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피난가서 기르던 아주 영리한 개를 갖고 돌아왔습니다. 이 영리한 개는 심부름도 혼자 잘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직후 주인과 함께 시장 엘 갔는데 그만 너무 복잡해서 주인과 개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며칠이 지나도 개가 돌아오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개가 시장 바구니에 썩은 생선을 담아 가지고 돌아온 것입니다. 발에는 피가 나고 몸은 먼지로 덮여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개가 시장을 모르니까 전에 피난가서 살던 그 시장에 가서 생선을 사 가지고 왔답니다. 수백리 길을 걸었기에 몸은 지치고 발은 부르터서 얼마 후 죽고 말았습니다.
영리한 개도 주인께 순종할 줄 아는데, 인간된 우리들이 부모님께 불순종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전답 팔아서 학교 보냈더니 부모는 무식해서 모른다 하며 대들기나 하는 학생은 없습니까? 우리는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또 형제간에 화목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것을 부모님은 기뻐하십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면 그것을 쓰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어렵게 사는 자식에게 갖다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기에 우리는 형제끼리 화목하여 부모님께 기쁨을 안겨 드려야 하겠습니다. 부모님 께서 기뻐하시는 뜻이나 좋아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관심을 두고 순종해야 되겠습니다.
③ 영혼이 구원받고 잘되게 해 드려야 합니다.
아무리 육신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린다 해도 그것은 모두 100년 미만 육신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뿐인 것입니다. 그 영혼이 구원받지 못한 채 영원히 돌이킬 수 없고 빠져 나올 수 없는 지옥불에 던지워 진다면 무슨 효도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고로 육신은 평안케 해 드리지 못했다 할지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죽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고 모든 죄가 예수의 십자가의 보혈로 사함받은 확신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3장 16절에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늘 은혜 충만한 생활을 하도록 기도해 드리고 굵은 글씨의 찬송 성경을 사드리고 부흥회에 모시고 다니는 것이 큰 효도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부모가 아직 구원의 길에 서지 못한 것을 보고도 방관하고 있다면, 참된 효도를 했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본 시부야 공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도짓을 하는 아버지를 둔 소녀가 있었는데 그 소녀는 착실하게 예수 잘 믿고 올바른 신앙을 소유한 크리스챤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매일같이 아버지를 위하여 기도하며 또 아버지께 회개하고 참된 삶의 길을 걸으시라고 권면했으나 돌이키질 않기에 마지막 으로 결심을 하고 아버지가 강도질하는 공원에 새 양장옷을 갈아 입고 핸드백을 들고 화장을 한 후 깊은 밤을 기다렸다가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이 때 그 아버지는 칼로 그 소녀를 죽이고 핸드백에 들어 있는 것을 모두 가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밝은 데서 가져온 것을 보니 거기에는 사랑하는 딸의 유서가 있었습니다. 읽어 보니 "아버지. 이 불효한 여식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십시요. 오늘밤 아버지의 칼날에 죽어 쓰러지는 것이 아버지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줄 모르는 바 아니오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의 영 혼을 구원하여 천당으로 모시는 길은 이 길밖에 없는 줄 알고, 저는 지금 죽어도 천당에 갈 준비가 되어 있사옵기에 최후로 이 길을 택하였사오니 저를 자식으로 아시거든 불쌍하다 마시고 부디 회개하고 예수 를 믿으시다가 천당에 와서 하나님 보좌 앞에서 만나시기 바랍니다. 불효 여식 올림"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뒹굴며 회개하고 경찰서에 자수하여 모범수로 생활하다 특사로 풀려 나와 모범적인 신앙 생활을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하고 그 영혼이 잘되도록 은혜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효도인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부모님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부모님께 순종하고 복종할 것을 새롭게 다짐하는 성도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아멘-
출처/김홍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