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04
스승과 제자의 마음 (딤후 4:9-13)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곧 부모, 선생, 목사가 스승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낳아서 키워 주는 데에 선생의 가르침이 있고, 선생은 지식 교육과 인격 교육하는 선생의 가르침이 있고, 목사는 마음과 정신 교육을 함에 선생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를 가르쳐 삼사(三師)라하기도 하고, 사부 일체(師父一體)라고도 합니다.
오늘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바울 선생과 그의 제자들의 행적을 가지고 스승의 마음과 제자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스승의 마음
바울은 예수의 사도요 참된 제자입니다. 또한 바울에게는 여러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소아시아 구라파를 순회 전도할 때에 실라, 마가, 디모데, 그밖에 많은 사람들이 전도하는 일에 동역 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스승으로서 대접과 존경만 받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배신과 핍박과 환난을 무수히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언제나 스승의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 스승의 마음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勞心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무리에게 복음을 전하기에는 환대와 존경보다는 멸시인 핍박과 환난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밤을 새워 가며 기도를 하시고, 식음을 잊고 전도를 하셨으며, 더 좋은 진리를 올바르게 가르치시기 위해 교제를 준비하는 수고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생활에 모범을 보였습니다. 바울이 제자들에게 한 말 가운데 다른 사람은 감히 말할 수 없는 말이 있는데 “(빌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 받으라 또 우리로 본을 삼은 것같이 그대로 행하는 자들을 보이려 함이니라”라는 말입니다. 남을 가르치는 자들이 가장 하기 어려운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②. 제자의 성공을 기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제자의 입신 양면만을 기대하고 제자의 성공만을 위하여 몸도 마음도 자기의 정력도 쏟아 바치는 것이 스승의 마음입니다. 스승보다 더 존경받는 인격자가 되기를 위하여 눈물도 땀도 피도 아낌없이 쏟아 바치는 것이 스승의 마음입니다.
③. 스승은 제자를 위하여 올바른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제자에게 진리를 가르치고 제자에게 지식을 가르칩니다. 그것으로 보람을 느끼고 그것으로 목적을 삼습니다. 맹자는 훌륭한 자로 제자를 삼아 교육하는 것이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 중에 하나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제자를 위하는 마음은 우선 “(골1: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는 말씀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경우에 예수님을 시기 질투했던 바리세인들까지 “(마22: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하였으나 예수님의 교훈이 바르다는 것을 스스로 증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