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40:28-31, 막8:34-38, 고전9:24-27)
바울은 인생을 운동 경기에 비유했습니다.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서 몇 가지 갖추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진정한 승리자가 됩니다(25절).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은 대전제가 되는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절제하면서 자기를 잘 다스려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합니다.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 하나니(25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는 체력단련을 열심히 해야만 합니다. 인생의 경주에 있어서도 신체적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재물을 잃어버리거나 명예를 잃어버리는 것도 불행한 손실이지만 건강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인생의 경주를 해야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훈련과 영적인 훈련도 같은 비중으로 철저히 해야만 합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김동성 선수는 경기에서 비록 금메달을 탈취 당했지만,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실력 면에서 승리자가 되어서 세계인들의 지지와 격려와 인정을 받은 진정한 승리자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오노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부끄러운 승자가 되어서 그 선수뿐만 아니라 그가 속한 미국인 전체가 야유와 질책을 받게 된 도덕적 패배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운동선수들에게도 운동실력만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정신력과 도덕적 능력을 함양하여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세계인들의 화합과 평화를 증진해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인생의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한 체력단련과 인격연마와 강도 높은 영성훈련을 통해서 전인적인 건강을 증진해 나가야만 합니다.
둘째는, 방향과 목표를 향하여 달려야만 진정한 승리자가 됩니다(26절).
바울은 ‘나는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달음질을 하는 것이 아니고, 허공을 치는 권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서 분명한 푯대를 정해 놓고 일생동안 믿음의 경주를 했습니다(빌3장). 여호와를 앙망해야만 새 힘을 받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사40:28-31).
경주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결승점을 향하여 달려야 하고 권투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표적을 겨냥해서 펀치를 날려야만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확실한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냥 걷고만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디론가 향하여 가는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단지 걷기만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도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그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그것을 향하여 열중해야만 삶에 진보와 향상이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지혜가 있는 사람입니다(잠9:10). 이 세상에는 괴테의 말처럼 가장 하찮은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좌우하며 어리석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도 여러분! 더듬이가 떨어진 곤충이 하루 종일 제자리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셋째는, 승자와 패자의 최후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달려야만 진정한 승리자가 됩니다.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처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27절).’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받기 위해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해야만 합니다. 구약의 사울 왕이나 신약의 가룟 유다 같은 실패자를 기억하면서 사도들과 스데반 집사와 같이 최후의 승리자가 되어 면류관을 받도록 해야만 합니다(딤후4:6-8). 경주의 진정한 승리자는 최종 판정이 나야만 합니다.
결론.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 받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종말적인 삶을 살아가면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는 부분별 승자가 아니라 종합적인 승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천하보다도 더 소중한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만 진정한 승리자가 됩니다(막8:34-38).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