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742
약속하신 성령 (행2:30-33)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미리 보는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사도행전 2:30-33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거의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보면 모두 약속을 되어 있습니다. " ~ 하면 ~ 하리라"는 식으로 말씀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인 천국도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도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약속은 변합니다. 우리는 법 안에서 살아갑니다. 법도 하나의 약속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기 때문에 자기에게 편리한대로 법을 얼마든지 변경하고 약속 자체도 파괴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도 변함이 없습니다(히6:17-18). 지금까지 인간 편에서 약속을 파괴해왔지 하나님 편에서 약속을 변경하신 일은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약속되어진 하나님의 약속은 어떤 것입니까?
1. 성부의 약속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땅의 축복과 자손의 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창12:1-3). 그런데 이 약속이 오랜동안 성취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실망하거나 낙심할 수 있습니다. 원망하거나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오래 참음으로 이 약속의 축복을 받았습니다(히6:13-15, 창21:1-4). 이 약속이 성취되기까지는 이십오년이 걸렸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야곱이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가다가 루스에서 하루를 머물게 됩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심을 알고 서원합니다(창28:20-22). 특히 십일조에 대한 서원을 하게 되는데, 하나님은 그 서원을 받으시고 그를 축복하셨습니다(창31:1). 하나님께서 십일조에 대한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말3:8-10). 아이를 낳지 못하던 한나가 하나님께 서원을 합니다(삼상1:11). 하나님께서 한나의 서원을 받으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삼상1:19-20). 그래서 다윗은 서원한 것을 해로울지라도 지키라고 했습니다(시15:4). 하나님은 서원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자기의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자에게에는 말씀의 약속대로 축복하십니다(신28:1-13). 더 나아가서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치료의 은혜를 베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말4:2).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십니다(시107:9).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약속은 메시야에 대한 약속입니다. 메시야 곧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왜 메시야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한 것입니까?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롬3:23). 모든 죄인을 구속하시기 위해서 화목제물로 보내주려고 한 것입니다(히10:5,10).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속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정죄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롬8:1-2).
2. 성자의 약속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회개하면 죄사함을 받는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회개하면 죄사함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사랑이 많으셔도 회개하지 않으면 죄를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죄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응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눅18;1). 자기의 이름으로 구하면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요14;14). 무엇이든지 구하면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가 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재림에 대한 약속을 해주셨습니다(요14:1-3). 예수님은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만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환난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질병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실패와 절망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공포와 두려움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여 영원히 왕노릇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오십니다.
그러나 이 모든 약속보다도 더 중요한 약속은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이 가장 귀한 약속입니다. 에수께서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행1:4). 뿐만 아니라 생전에 계실 때 "내가 떠나가는 것이 유익이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요16:7).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요16:13).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하신 말씀이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성령을 받으라"고 했습니다(요20:19-23). 왜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는 것이 축복입니까?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제자들과 함께 하셨지만 성령은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함께' 하는 것보다 '안에' 계시는 것이 더 축복입니다.
3. 성령의 약속
성령의 약속은 능력이요 은사를 말합니다(롬15:13,14:17). 그리고 성령의 약속은 이미 받은 자들의 고백입니다. 곧 체험의 증거를 말합니다. 성령의 약속은 권능입니다(행1:8). 우리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모든 영적인 것의 시작은 성령입니다. 성령을 받아야 비로소 기도를 하게 됩니다. 전도도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절제하는 것도, 온유해지는 것도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봉사하고 충성하는 것도, 십일조를 내는 것도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아야 믿음도 시작합니다. 병고침도 성령으로 이루어집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이 모든 일이 성령에 의해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부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사역을 하셨고, 성자 하나님은 구속의 사역을 이루셨으며, 성령 하나님은 거듭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됨을 증거하는 사역을 하십니다.
바울에게 하나의 아픔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는 것입니다(갈3;1-3). 성령을 받으면 성령으로 살게 됩니다. 또한 성령을 좇아 행하게 됩니다(갈5:16). 그리고 성령의 인도를 받게 됩니다(갈5;18). 더 나아가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갈5:22-23). 우리는 성령의 약속 속에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