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기독교회의가 열렸습니다, 그 회의에 러시아교회 대표 세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성경에 오류가 없다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변증할 수 있나"하는 사안을 가지고 사흘 동안 토의를 하는데 러시아교회 세 명은 아무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소감을 얘기하라고 했더니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사흘 동안 이 회의를 왜 열고 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말씀대로 살다보면 오류가 없다는 것을 저절로 알텐데 그런 것 가지고 무슨 회의를 하고 앉아 있습니까?" 여러 의견을 내놓던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일순간 숙연해졌습니다.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말씀의 권위와 영광과 능력을 경험으로 알 것입니다.
R. A. 토레이 목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경에 많은 번역이 있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성경 번역이 있다면 그것은 내 삶으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다. "

- 「호흡 있는 자들의 노래」, 이동원



자신의 가치를 내보이려고 애쓰지 말라

겸손과 내적 평화는 나란히 존재하는 것이다. 타인에게 자신의 유능함을 증명하려는 욕망이 적은 사람일수록 얼굴에 평온함이 가득하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는 욕심은 위험한 함정과 같다. 도한 계속해서 자신의 성취를 내보이며 자랑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타인에게 확신시키려고 애쓰는 것은 마음을 피로하게 만든다.
실제로 자기 자랑은 자신이 어떤 일을 성취하여 얻게된 긍정적인 감정이나 자부심을 희석시킨다. 게다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상대방은 더욱더 그 사람을 피하고, 자랑을 늘어놓는 사람에 대해 등뒤에서 흉을 보고, 심지어는 분개하기조차 한다.
현실은 역설적이다.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애쓰지 않을수록 그들로부터 더 큰 동의를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는 사람, 타인의 가치를 깎아서 자신을 높일 필요가 없는 사람, 다시 말해서 조용한 내적 확신을 가진 사람한테 끌리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굳이 자신을 내세워 자랑할 필요가 없는 사람, 그리고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따뜻한 무엇인가를 타인과 공유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진정한 겸손을 기르는 방법은 이를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이다. 이는 '조용하고 편안한 감정'이라는 결과물을 곧바로 얻을 수 있으므로 참으로 좋은 방법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자신을 자아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