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열목사 (인천지구촌교회)

1. 끊임없는 사랑의 시도

(1) 에덴동산이라는 보금자리에서의 아담 부부와의 첫 사랑, 사랑의 표시로 모든 권한을 이양했지만 사단에게 넘어가 한눈 팔다가 그만 사랑(창3:1-6)이 깨지고 말았다.
(2) 노아와 다시 사랑을 시작하여 운전대도 키도 없이 하나님이 조정하시는 배를 짓게 했지만 바벨탑으로 인한 또 한 번 실망하게 되었다.
(3)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사랑을 다시 시작하셨지만 가나안땅에 기근이 드니까 애굽으로 내려갔고, 언약 중의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새는 쪼개지 않고 드림으로 후손들이 애굽에서 430년간 노예가 되었다.
(4) 하나님만 바라보게 된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탈출하게 하시고,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너를 구원했다"는 것을 늘 강조하면서 사랑을 다시 시작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신을 섬기다 앗수르 바벨론에 포로 신세가 되었다.
(5) 하나님은 메시아를 보내서 십자가에 피 흐르는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

2. 에베소를 향한 사랑의 권고

(1) 마게도냐 제자들을 데리고 들어가 두란노서원에서 2년간 제자 세움(행19:)
(2) 은 5만(예수님은 은 30에 팔림)이나 되는 마술 책들을 다 불지름
(3) 우상장사(데메드리오)들에게 엄청난 불이익으로 데모와 소송
(4) 수고와 인내, 비타협, 부지런함과 열정은 다 좋지만 처음 사랑(밀월의 사랑, 구원의 감격)을 버렸다.
(5) 부부생활도 서로를 위해 수고하고 인내는 하지만
(6) 두근두근하고, 떨리고, 한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어지고 뭐든지 좋아 보이고 하는 그 첫 사랑의 마음을 잃어버리면 행복한 마음은 잃어버리고, 지루해지고, 의무감만 남는다.
(7) 고난 주셔서 육신적으로 높여주고 세워주고 인정해주던 사랑에서 영혼 사랑으로, 더 깊은 사랑으로 나아가게 하신다.

3. 종교개혁

(1) 중세기 교회는 하나님과의 사랑을 잃고 영적으로 심한 무기력증에 빠져있었다. 사랑을 잃으면 힘을 잃고 기력을 잃는다.
(2) 어거스티니안 수도원 출신의 신부, 비텐베르크 대학 신학부 교수, 성서 주석가인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95개조의 반박문을 비텐베르그 교회 문에 게시했다. 그 내용은 면죄부 판매와 고해성사에 관한 문제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이다. 사랑을 회복하자는 이야기다.
(3) 종교개혁일은 개신교회의 생일이 되었다. 모든 형식적인 것은 폐기하고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교회를 다시 세웠다.
(4) 95개조 논제는 루터 자신도 전 세계로 확대되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사건이었지만 하나님과의 희미해진 사랑 때문에 영적으로 무기력해진 중세교회를 다시 깨워 하나님의 첫 사랑을 회복하게 하시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5) 인류의 역사는 다른 것에 눈이 멀어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멀어져만 가려는 무지한 인간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펼쳐 보이시며 "내게 세상을 이처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고 확인하시는 일을 반복하셨다.
(6) 하나님은 현대문명과 물질문명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려는 이 21세기의 오늘을 사는 우리를 향해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의 손길로 다가오신다. 제발 처음의 그 뜨거웠던 사랑, 늘 함께 있고 싶어했던 사랑, 뭐든지 좋아 보였던 그 사랑을 다시 한 번 회복해 보자고 요청하신다.
(7) 그 사랑의 힘으로 고통, 절망, 환난, 죄, 사망을 이기자.